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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탐구소년입니다. 

오늘은 제가 참 좋아하는 사상가 중 한 사람인 장 폴 사르트르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그가 저서를 통해 남긴 명언 그리고 그를 대표하는 철학 용어 '앙가주망(engagement)'에 대한 이야기를 블로그에 남겨보려고 합니다. 명언의 출처는 대부분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에서 발췌하였습니다(명언이 참 많더군요).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소개 

 

장 폴 사르트르는 작가이자 사상가로, 파리 출생의 프랑스인입니다.

병역을 마친 뒤 고등학교 철학 교사로 재직하다가 독일로 유학가서 하이데거를 연구했으며, 1938년에 존재론적인 우연성의 체험을 그대로 기술한 소설 <구토>를 출간해 세간의 이목을 끌며 작가로서 기반을 확보했습니다.

1940년에는 참전 중 독일에 포로로 잡히기도 했으나, 이듬해 수용소를 탈출하여 고향에서 문필 활동을 계속했습니다. 

세계대전이 끝난 뒤에는 <현대>라는 이름의 매거진을 창간했고, 문학 지도자로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표저서로는 <구토>, <실존주의는 휴머니즘이다>, <출구 없음>, <악마와 신> 등이 있습니다. 

 

 

명언

 

"인간은 자유로우며 인간이 어떠한 것이 될 것인가는 앞으로 그들이 자유로이 결정할 것이다."

 

"현실은 행동 속에 있을 뿐이다."

 

"사람은 자신의 창안 이외의 아무것도 아니고, 자신을 실현하는 한도 내에서만 존재하며, 따라서 인간은 그의 행위 전체와 그의 삶 외에 아무것도 아니다."

 

"실존주의는 사람에게 자기 자신의 행동밖에는 희망이 없다는 것, 사람으로 하여금 살 수 있도록 하는 유일한 것은 행동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언어는 장전된 권총과도 같다."

 

"존재는 본질에 앞선다."

 

"타인은 지옥이다."

 

"인생은 B와 D 사이에 있는 C다."

 

 

앙가주망

 

앙가주망은 인간이 사회·정치 문제에 관계하고 참여하면서, 자유롭게 자기의 실존을 성취하는 일을 의미하는 사르트르의 용어입니다. 영어로는 engagement, 즉 약속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사회 참여. 현실 참여. 자기 구속이라는 말들로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사르트르는 결국 주체적으로 관계한 일에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앙가주망을 주창한 것입니다. 여기서 관계한 일에 참여하는 것이란 어떤 것을 의미할까요? 이에 대해서는 크게 두 가지 관점을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일에 대한 참여와 세계에 대한 참여입니다.

우리에게는 자신의 행동을 주체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특히나 자유민주주의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계속적으로 마주하게 될 것이며, 선택에 대한 결과 또한 스스로가 책임지게 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이 세계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는 존재입니다. 우리의 크고 작은 선택 하나하나가 결국 세계의 일부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는 결코 우리가 쉽게 외면할 수 있는 관계가 아닐 것입니다.

 

사르트르의 이러한 사고는 성공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기도 합니다. 

소위 성공은 사회나 조직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하고 기대받은 성과를 올리는 것을 의미하지만 사르트르는 그런 건 조금도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동시에 자유롭다는 것은 사회나 조직이 바람직하다고 여기는 가치를 손에 넣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조직과 사회가 들이대는 척도를 보며 자기기만에 빠지지 않고 자유 속에서 자신의 인생을 창조해 내야만 자신의 가능성을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 사르트르의 자유에 대한 관점이자, 앙가주망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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