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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탐구소년입니다. 

 

오늘은 날이 갈수록 금리(이율)가 낮아지는 이유에 대해서 정리를 해보려고 합니다. 딱딱한 표현보다는 보다 현실적인 접근(?)으로 설명을 해보려고 합니다. 그런 식으로 글 쓰는 연습이 필요한 것 같아서요.

 

누구나 한번 쯤은 이런 말을 들어보셨을 겁니다.

"옛날에는 은행에 저금만 잘 해두면 돈이 쑥쑥 불어났는데, 요즘 금리는 너무 낮아서 돈 모으는 재미가 안나."

네, 맞습니다. 그 옛날 80년대 쯤 우리나라 대한민국의 은행 이율은, 대략 아래와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무려 20.1퍼센트! 이것보다 더 높은 것도 많았습니다. 엄청나게 높죠? 당시에 은행들의 적금 상품이 약 20퍼센트를 웃도는 금리를 자랑했기 때문에, 6개월간 약 16만원씩만 적금에 부어도 100만원이 넘는 돈을 수령할 수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요즘은 사정이 전혀 다릅니다. 아래의 이미지는 약 5년 전인 2015년의 홍보용 이미지입니다. 

 

최고 연 5.5퍼센트의 금리를 자랑하는 적금 상품인데요. 그 후로 5년이 지난 지금, 2020년에는 저 정도의 금리조차도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게 사실입니다.

 

이쯤에서 우리는 한 가지 의문을 피해갈 수가 없습니다. 어째서 옛날에는 저렇게나 이자율이 높았는데, 지금은 터무니없이 낮아진 걸까? 하는 점인데요. 알기 쉬운 이야기로 한번 설명해보겠습니다.

 

금리는 '빌리거나 빌려 준 돈에 대한 이자'를 의미합니다. 한국은행에서는 주기적으로 '기준금리'라는 것을 정하는데요. 기준금리란 금융기관과 환매조건부증권(RP) 매매, 자금조정 예금 및 대출 등의 거래를 할 때 기준이 되는 일종의 정책적 금리를 의미합니다.

 

그 옛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에 불이 붙어 무에서 유를 창조해가며 엄청난 속도의 성장을 하던 시기에는, 나라 여기저기에서 많은 돈이 투자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돈(사업자금, 투자자금 등)을 필요로 했었습니다. 그렇다면 사람(특히 기업)들은 필요한 돈을 어디서 공수했을까요? 대부분의 경우 은행 대출을 통해 돈을 마련했을 것입니다. 이때 기준금리가 높으면 빌려 준 돈에 대한 대가로 은행은 높은 이율로 이자를 짭짤하게 챙길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기준금리가 높기 때문에 은행에 돈을 맡겨 둔 사람들, 즉 예/적금 상품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긴 대가로 이자를 짭짤하게 챙길 수 있죠.  돈을 빌려 간 사람들은 이자를 갚아나가면서 국내 시장에 투자를 하고, 투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돈을 벌고, 그 돈으로 은행에 예금을 하고 이자 수익을 챙기게 되어 은행과 사람들이 함께 성장하는 선순환이 이어지게 됩니다(이상적인 경우 그렇다는 것이죠).

 

그러나 국가와 기업이 성장을 거듭하면서, 기업들은 어느시점부터 국내 시장이 아닌 해외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더 넓은 시장과 더 저렴한 노동력을 찾아 국내가 아닌 해외로 투자 대상을 바꾸게 된다는 의미인데요. 기업이 해외에서 고용을 창출하고, 그곳에서 돈을 벌게 되고, 또 성장을 계속해서 거듭하면, 기업은 해외에서 번 돈을 자국은행에 맡겨두고 이자를 챙기는 현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국내 정부나 은행에서는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해 기업의 자국 투자를 유도할 방법을 찾을 수밖에 없는데, 그 방법이 바로 기준금리를 낮추어 이자 수익을 줄이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기업이 은행에서 받을 수 있는 이자가 줄게 되고, 자연스레 기업은 은행에 돈을 맡겨두기 보다 그 돈으로 투자하는 방법을 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업의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서 금리를 낮추었기 때문에, 이 경우 고용 창출 등의 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그러나 은행에 돈을 맡겨 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자 수익이 줄어든다는 아쉬움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부분인 거죠. 그러나 세계 경제가 하나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함께 움직이고 있는 시대에, 글로벌 기업의 해외 진출을 막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기에 기준금리 인하는 피해가기 어려운 선택이고, 기준금리 인상은 점점 더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면이 없지않아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거의 모든 선진국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입니다.  

 

국내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대하기가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에, 많은 분들이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 채권투자를 하시는 경우가 생기고 있는데, 이는 신흥국의 기준금리는 비교적 높을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들의 기준금리가 높은 이유는 우리나라가 80년대에 높은 이자율을 자랑하던 이유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저금리 시대의 투자는 신흥국 채권이 답이냐고 하면 그것은 아니겠죠. 경제 성장으로 인해 금리가 낮아진 경우 국내 주식 시장이나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것도 저금리 시대에 대응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아주 많은 분들이 그렇게 하고 계시기도 하고 말이죠.

 

 

결론! 경제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럽게 금리가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 경우 자산 증식을 위해서 부동산, 주식, 해외 채권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자를 하는 것이 좋다.

 

결론이 아주 간단하네요.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쓰도록 하고요,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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